종이달 드라마 원작 줄거리 등장인물 들여다보기

일본의 서스펜스 소설이 원작인 ENA 월화드라마 '종이달'. 카리스마의 대명사 배우 김서형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서스펜스와 스릴러, 느와르를 주된 장르로 하면서 위험한 로맨스 관계 또한 그려낸다.

종이달 드라마 원작과 줄거리, 등장인물에 대해서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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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원작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은행 공금 횡령 사건을 모티브로 가쿠타 미츠요가 집필한 장편 소설이다.

 

종이달이라는 제목의 뜻은 '종이로 만든 가짜 달'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필름 카메라가 나온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사진관에서 초승달 모양의 가짜 달을 만들거나 그려서 갖다 놓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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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진을 찍은 사람들이 대부분 행복한 얼굴로 가족과 연인의 한 때를 사진으로 남겨 '한 때의 가장 행복한 추억'을 의미하는 중의적인 뜻도 있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심리적으로 공허한 주인공 리카와 주변 인물들의 묘사가 부족하다는 느낌 때문에 소설을 재밌게 본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기도 하다.

종이달 드라마 줄거리

주인공 리카는 평범한 일상을 살던 주부다. 평범한 회사원 남편과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던 40대 주부인 우메자와 리카(유이화)는 그 속을 들여다보지 않고 겉으로만 보면 지극히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가정이지만,

결혼 생활 10년이 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고 무미건조해지는 부부 관계로 삶에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었다.

 

친구의 권유로 시작한 은행 시간제 사원 일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은행에서도 점점 인정받기 시작하고 삶의 활력을 다시 찾아가던 즈음 인색하기로 유명한 노인의 손자 고타(윤민재)를 만나면서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남편 몰래 시작된 불건전한 관계가 깊어지고 나서야 고타에게 거액의 빚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리카. 급기야 고객의 돈을 고타에게 빌려주고 만다. 모든 것은 시작이 어려울 뿐 두 번 세 번 횟수가 늘어나면 무뎌지기 마련이다. 다시 복구할 생각으로 손을 댔지만 사치스러워져만 갔다.

 

자신이 횡령한 돈에 무감각해질때쯤 더 이상 은행에서도, 집에서도 자신이 있을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은행에서 대규모 감사를 시작한다.

종이달 등장인물

기존에 있던 원작의 내용과 등장인물을 어떤 식으로 바꿔서 연출했는지 들여다보도록 하자.

 

①유이화(김서형)

우연한 계기로 은행에 취직하게 되고, VIP 고객들을 담당하며 삶이 180도 바뀌게 되는 주부. 원작에서는 돈 많은 부유층 중에서 외로운 노인들의 예금이나 출금을 도와주고 집을 방문하여 말동무도 되어주는 그런 역할이었다면, 현실적으로 바꿔 VIP 담당 은행원으로 일하게 되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

 

엘리트 집단에 속한 남편의 내조자이자 가부장적인 시댁의 며느리다. 남편의 무한한 방임 속에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뭘 하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지를 잊어가던 중, 송년 모임에서 저축은행 채용 제안을 받는다. 맡겨진 일은 거액 예치 VIP 고객관리를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이가 생겼다는 생각에 피가 도는 기분이 든다.

 

드라마적인 재미를 위해 주인공이 아예 방치당하는 사람으로 바뀌어버렸다는 것도 원작의 리카와는 조금 다른 캐릭터라고 느껴진다.

종이달 김서형

②류가을(유 선)

화려하게 사는 것이 좋은 헤비 쇼퍼이자 커리어 우먼. 초라한 외모란 불행의 증명이라 생각한다. 불행을 남탓으로 돌리지 않기 위해서 화려해야 한다. 명품은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가고 모두가 정중하고 너그러워진다 믿는다. 돈이 많아 보이기만 해도 세상은 친절해진다.

쇼핑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다 보니 셀러브리티로 불릴 만큼 유명해졌다. 먹어도 속이 허한 날엔 이화와 선영을 만나 밥을 산다. 이화의 곁에서 누구보다 먼저 그녀의 비밀을 눈치챈다.

종이달 류가을

③강선영(서영희)

남편의 성공만을 위해 악착같이 생활하는 전업주부. 선영에게 이화와 가을은 유일한 친구다. 이화 남편의 소개로 제인이 아빠를 만나 아기를 낳고 전업주부가 됐다. 도우미, 학원, 교통비, 부모님 용돈과 식비를 생각하면 이게 남는 장사다.

 

항상 1회용 비닐봉지를 챙겨 다닌다. 돈 주고 산 음식을 남겨두고 돌아오면 잠이 안 온다. 그래도 그녀는 인생 최후의 승자를 꿈꾸며 잠들기 전, 화려한 노년을 그린다.

종이달 강선영

④윤민재(이시우)

빚은 많지만 열정은 넘치는 영화과 휴학생. 부유한 외할아버지가 있지만 더러운 돈은 싫다. 제대한 그에게 남은 건, 남겨둔 빚과 요양원에 입소한 아버지, 함께 영화를 꿈꾸는 동기들뿐이다. 촬영 중 손가락 신경이 끊어지는 사고를 당한 친구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외할아버지를 찾아 갔다가 자신을 향해 눈부시게 웃어주는 여자를 만났다. 유이화.

종이달 윤민재

⑤최기현(공정환)

명예와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인 이화의 남편. 건드릴 때만 흔들리는 종이 모빌처럼 곱고 조용한 여자 이화는 고분고분하고 아름답고 유용한 아내다. 아이가 생기지 않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그것이 아내 탓이든 내 탓이든 그저 아내에게 나와 헤어질 사유가 되지 않을 만큼의 고통으로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정말은 그녀의 기대가 두렵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임원 승진 자격 조건에 어긋나 주식, 골프, 도박, 불륜은 불가다.

종이달 최기현

⑥성지훈(이천희)

가을의 철없는 전 남편. 화려하고 멋진 가을을 사랑했다. 그녀의 블링블링이 재산을 헐어 쓴 결과라는 걸 알았을 땐 끔찍했고, 지금은 이혼 후 내 돈 없이도 세상 보란 듯이 떵떵거리는 그녀가 아쉽다.

종이달 이천희

⑦제국(윤희석)

기현을 상사로 모시는 순진무구한 선영의 남편. 세상 서열은 돈을 누가 내느냐로 자동 정리된다. 제국은 수컷들 사이에서 언제나 을이다. 아무래도 임원 되긴 글렀고, 몇 년 안에 희망퇴직자가 될 듯 싶고, 딸은 무럭무럭 자랄 테니 아끼는 게 정답이다.

종이달 윤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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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으로 약간은 불편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지만, 그만큼 볼만한 재미가 있다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다시보기 서비스는 Genie TV와 TVING에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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