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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과 진기주의 타임 슬립 판타지 추리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연쇄 살인범을 막기 위해서 과거로 회귀한 윤해준(김동욱)과 엄마의 인생을 빼앗아 버린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과거로 온 백윤영(진기주)이 만나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흥미진진한 전개에 갈수록 인기몰이 중에 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줄거리와 등장인물, 인물 관계도에 대해 들여다보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 줄거리
1987년 과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해준과 윤영은 각자의 이유로 과거에 머물면서 미래를 바꾸고자 한다. 연쇄 살인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한 해준과 글쓰기를 좋아했던 순수한 엄마 순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하지만, 접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둘 사이가 과거에 회귀하면서부터 운명의 끈으로 얽혀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연쇄 살인에 관련된 모든 이와 긴밀한 관계가 형성된 윤영이 사건의 변수가 되어버리고 말자, 해준은 윤영이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미스터리였던 사건을 해결하면서 그려지는 추리 스릴러 드라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등장인물
①윤해준(김동욱)
방송국 기자 출신 앵커로 냉철하고 두뇌 회전이 빠르며, 직설적이다. 이따금 무표정한 얼굴로 빠르게 읊는 그의 수수께끼 같은 말들은 흘려듣자면 '미친놈'이라 욕하기 쉽지만 자세히 들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란 걸 알 수 있게 된다. 스스로의 생각 이상으로 따뜻한 사람이기 때문.
때때로 '질문'보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걸 알고 제 속도를 한 발 늦춘 채 기다려줄 줄 아는 그는, 꽤 믿음직한 어른이다.
그러나 동시에, 매우 유치하고 삐딱하고 시니컬한 소년의 모습도 품고 있다. 어린 시절 그는 끝없는 애정적 허기에 시달려야만 했다. 어머니는 출산 직후 해준을 버린 뒤 야반도주했고 할아버지는 평생 해준을 집안의 오점인 양 여기면서 매사에 끊임없는 비난과 질책, 외면만을 선사했으며 자신을 유일하게 사랑해 준 아버지는 교수직을 위해 홀로 외국에 나가 얼굴을 보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반항이나 결핍에 사로잡힌 삶을 산 것은 아니었다. '기자'를 택했던 건 그의 소신이었고, 이 달의 기자상을 두 번이나 받고 앵커로서 명성까지 쌓아가는 동안 딱히 정의롭다는 자각조차 없이 강강약약, 불의 앞에서 강해지곤 했다.
필요할 땐 누구보다 집요하게 끝까지 밀어붙이는 능력으로 해준은 스스로 자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일과 삶을 즐기고 있었다. 갑자기 얻게 된 '타임머신'이 해준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②백윤영(진기주)
출판사 편집자로 그저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의 1인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담당하고 있던 베스트셀러 작가 고미숙의 갑질과 진상에 시달려 온 6년의 시간들이 윤영의 삶을 지금처럼 퍽퍽하게 만들었던 건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버텼다.
스트레스가 치솟는 어떤 날엔 엄마에게 대신 화풀이를 하기도 했다. 괴롭히는 직장 상사에겐 고분고분 착한 말만 하면서도 내 걱정하는 엄마에겐 괜한 짜증을 부리는 일은, 이 시대의 모든 딸들이 평범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그러나, 그녀가 내뱉은 짜증이 엄마가 이 세상에서 들을 마지막 말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길거리에서 한바탕 다툰 뒤 헤어졌던 엄마는 '우정리'라는 낯선 마을의 강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눈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윤영이 우연히 우정리의 버려진 굴다리를 지나게 된 순간, 갑자기 달려온 투명한 차가 윤영을 밀어내듯 지나쳐 갔고 정신을 차렸을 땐 1987년의 과거로 떨어진 뒤였다. 이 교통사고로 윤영을 친 주인공은 해준이었고 1987년에서는 열아홉의 엄마가 그대로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각자의 일에 몰두하면 할수록, 상황들은 한 곳으로 얽혀들게 만들고 만다. 기막히게 이어지는 우연이 반복될수록 둘은 서로가 운명적으로 엮여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③순애(서지혜)
우정고등학교 3학년의 누구보다 순수하고 반짝였던 문학소녀로 밝고 긍정적이다. 상상력이 뛰어난 만큼 겁 많은 울보지만, 금방 잊고 털어낸다. 훗날 윤영의 어머니가 된다.
④형만(박수영)
우정리 읍내 차부집을 운영하는 순애의 아버지. 호방하고 유쾌한 동네 유지로 감투 쓰기 좋아하며 그런 형만을 동네 주민들은 띄워주면서 온갖 명목의 모임을 만들어 회장을 시켜준 뒤 돈을 쓰게 만드는 꾀를 어느 정도 알면서도 당해주고 있는 착한 호구다.
⑤옥자(김정영)
순애의 어머니로 매일 골칫덩이 자식 셋이서 돌아가며 속을 썩여 하루도 평안을 찾을 수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
⑥경애(홍나현)
미용실에 근무하는 순애의 언니. 노는 걸 좋아하고 쌍욕을 즐길 뿐 진짜 쎈 언니는 못 되는 속정 깊은 허당이다. 미스코리아가 꿈이다.
⑦오복(송승환)
순애의 남동생. 평소에는 누나들을 놀리느라 바쁘지만, 막상 누나들에게 해코지하는 이에게는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 한 방 먹여주는 든든한 막내.
⑧희섭(이원정)
우정고등학교 3학년, 누구보다 꿈이 많았던 매력적인 음악소년으로 단순하고 활기차며 유들유들 번죽 좋고, 해맑게 씩 웃는 미소를 가졌다. 훗날 윤영의 아버지가 된다.
⑨동식(최영우)
우정경찰서 강력반 형사. 희섭의 숙부로 말수 적고 무뚝뚝하지만, 한 번 맡은 사건은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해결해 낸다. 언젠가부터 마을에 흘러들어온 외지인 해준을 몹시 경계하고, 의심하며, 갈등하고 있다.
⑩유섭(홍승안)
서울 명문대 대학생이자 희섭의 둘째 형으로 자상하고 선량하다. 막내동생인 희섭을 자기보다 더 살뜰하게 챙긴다.
⑪병구(김종수)
우정고등학교 교장 겸 이사장이자 우정리 최고의 자산가. 고향 우정리에 학교도 세우고 어려운 이웃들도 도와가면서 산다. 덕분에 이 마을의 경찰이고 유지고 누구든 병구를 모르는 사람이 없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늘 웃으며 가벼운 농담을 던지지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하나도 놓치는 법 없이 모두 파악하고 있다.
⑫미숙(지혜원)
우정고등학교 3학년으로 순애와 같은 반. 훗날 윤영이 담당하게 될 갑질 베스트셀러 작가다.
차갑고 이지적인 분위기에 매번 순애와 전교 1등을 번갈아 차지하지만, 모범생은 아니다. 늘 어딘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느낌에 서늘한 눈빛과 젠틀한 미소로 무언가 부탁하면 또래 여자애들이 꼼짝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묘한 포스가 있다.
항상 책을 들여다보는데 에드가 앨런 포와 서머셋 모음, 김성종의 추리소설들 혹은 정체불명의 과학책들이다. 생명체를 죽이는 갖가지 방법을 모으는 데 탐닉하는 괴상한 취미를 가졌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촬영지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등장하는 터널과 촬영지에 대한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몇 군데 소개하고자 한다.
①타임슬립 터널
해준과 윤영이 타임슬립을 한 곳으로 녹음이 우거진 이 터널은 드라마 '스물 다섯 스물 하나'에서 희도와 이진이 대화를 나눈 곳의 배경이 된 터널과 같은 장소라고 합니다.
전주 한벽굴(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산7-2)
②LP BAR 제플린
그 시절 감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감성적인 LP BAR의 모습에 어디인지 의아했었는데, 찾아보니 서초구에 위치한 LP BAR '제플린'이라는 곳이었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 56길 8
③담양 명옥헌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배경이 눈길을 사로잡은 곳으로 어디인지 참 궁금했는데, 전라남도에 위치한 담양 명옥헌이라는 곳이었다. 마치 모네의 수련 그림의 배경이 떠오르는 신비로운 곳이다.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후산길 103
과연 해준은 무사히 연쇄 살인범을 찾아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윤영은 엄마 순애의 인생을 다시 바꿔줄 수 있을지, 전개가 무척 궁금해지는 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KBS 월화드라마로 오후 09:50 ~ 11:00에 방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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