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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옥죄여오는 동은의 바둑판에서 위기감을 느낀 가해자들의 본격적인 발악이 시작되는 10회에서부터는 극이 초절정으로 치닫는 느낌을 격하게 받았다. 조력자라는 것을 들킨 현남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더 글로리 10회 줄거리 리뷰 요약 바로 들여다보자!
발각
연진과 재준이 늘 만나던 시에스타로 향한 도영. 경란은 갑작스런 도영의 등장에 놀란다. 피팅룸에 들어가 연진의 불륜 현장을 차근히 살펴보는 도영. 이제야 모든 말이 이해가 간다. 연진이 뱉은 말은 항상 진심이었다.
좁고, 문 밖엔 누군가 있고, 너랑 난 뜨겁고
동은의 방 벽에 붙어 있던 이석재의 사진이 낯선 얼굴임을 확인하고 영준에게 차량번호를 추적해 현남의 존재를 알아낸 연진. 현남을 찾아가 딸 선아를 인질로 협박하며, 자신이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말한다.
남편을 대신 죽여줄테니 이중 스파이가 되는 것을 지시한다.
선아가 위험해질 것을 감지한 현남은 남편이 돌아오기 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무작정 자신의 차에 선아를 태우고 도주한다. 이제 선아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랜만에 등장한 세명초등학교 빌런. 동은을 탐탁지 않게 여겨 무리한 업무를 떠넘기면서 거들먹거린다. 한편, 재준은 예솔이를 되찾아 올 생각이 앞서 자신의 집에 딸을 위한 방을 꾸며놓는다.
요즘 가정집에서는 아이들과 개를 같이 키우지 않는다는 말에 심기가 거슬린 재준. 루이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박연진을 제대로 끌어들이려 최혜정을 움직이기 시작한 동은. 다짜고짜 전화로 연진을 여정의 성형외과로 불러내라고 지시한다. 결혼을 앞두고 시어머니인 태욱의 엄마에게 잘 보여야만 하는 혜정은 동은의 말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
영원한 가해자
드라마에서 가장 소름돋고 끔찍했던 장면 중 하나. 모든 것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와중, 연진은 동은을 상대할 고데기를 찾아냈다.
18년 전과 똑같이 유일한 가족인 동은의 엄마를 끌어들인 연진. 학교까지 찾아와서 동은을 괴롭게 한다.
같은 수법으로 동은의 엄마에게 어마어마한 돈이 담긴 가방을 보여주면서 동은을 학교에서 내쫓으라고 제안하는 연진. 이미 동사무소에서 등본을 떼어 주소지를 알아냈던 동은의 엄마는 이번에도 연진의 의지대로 움직인다.
가족조차 동은에겐 끔찍한 가해자와 다름없다.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는 동은. 엄마라는 말조차 입에 담기 거북할 정도로 자신을 내친 존재가 너무나도 밉다. 동은의 주변에 있던 유일한 어른이자 혈연이었던 사람에게 버림받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연진이 다시금 손에 쥔 고데기의 열이 끔찍하게 뜨겁다.
도영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는 핑계로 여정의 성형외과에 부르는 데에 성공한 혜정. 혜정은 문동은이 하도영과 바둑을 함께 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자신이 들고 온 명품백을 도영에게 받았다는 것까지 말하면서 도발한다.
도영이 혜정을 만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연진. 여정은 다음에 또 오라며 너스레를 떤다.
이석재의 행동을 살피러 자주 가는 마트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동은. 그는 가게 사장과 친분이 있는 현남의 이름을 대면서 늘 외상을 달곤 갚지 않았다. 동은은 현남의 문자를 받고 급하게 자리를 떠난다.
연진이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현남. 이석재의 사진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재빨리 현남에게 사실을 전한 동은의 전화를 받고 연진과 만나기 직전에 모든 것을 각오하고 있었다.
선아의 안전을 위해 다 감당해야만 하는 현남이 안쓰럽다.
가장 안전한 보건 선생님의 집으로 선아를 피신시킨 동은. 유학을 떠나기 전까지 당분간 여기서 머물러야 한다고 말한다. 선아는 본능적으로 느끼게 된다. 엄마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도영이 혜정을 만난 것에 대해 추궁하는 연진. 연진은 딸 예솔이와 남편에게 미안한 감정이라곤 전혀 없다. 그런 뻔뻔한 태도에 화가 치밀어 오르는 도영. 연진은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평생 모르고 살았다.
행동이 앞서는 재준은 예솔이의 선물을 고르기 위해 경란에게 시간 있냐고 물어본다.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얼마 전, 도영이 시에스타에서 옷을 피팅해보고 갔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란. CCTV 화면을 확인하려 파일을 열며 경란은 10월 19일 이전의 기록은 사라졌다고 말한다.
명오의 실종 날짜와 겹치는 것에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 재준.
손명오 사건의 참고인 조사를 여정 또한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동은. 접점이 전혀 없는 둘이지만, 명오의 존재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 의아하다. 안치실에 있는 소희의 시체를 확인하러 온 날에 주병원 관계자를 통해 미리 알고 있었던 여정.
안치실에 있어야 하는 소희의 시체를 아버지가 생전에 냉동실로 옮겨서 보관했다는 것이 신경 쓰여 가족 이외에 시체를 찾으러 오는 사람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했던 여정. 손명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통화한 대상이었던 여정은 사실대로 모든 것을 말한다.
언제든 생각날 때 오라는 여정의 말에 왠지 모르게 제발로 다시 찾아간 연진과 손명오를 자신이 찾길 바랐다는 동은의 의도를 파악하곤 사적인 자리로 불러낸 도영.
동은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외투를 벗어 흉터가 가득한 민소매 차림을 도영에게 보여준다.
죽음의 진실
필러 맞는 기분이 불쾌해 수면마취를 선택한 연진. 수면제가 들어가 몽롱해지는 찰나에 여정이 손명오를 어떻게 했냐고 묻는다. 동공이 흔들리고 10월 19일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한 연진.
명오와 가장 마지막에 같이 있었던 사람은 연진이었다. 명오는 소희를 죽인 범인이 연진이라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비아냥대면서 연진을 도발했고 분노와 불안을 주체하지 못한 연진은 홧김에 테이블에 있던 술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다.
살인의 기억이 떠올라 정신이 나간 연진이 두리번거리는 것을 지켜보던 여정. 연진은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한다.
명오를 죽인 범인이 연진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본격적인 떡밥 회수에 들어가서 재미가 더해지고 있다. 가해자들에게는 어떤 징벌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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