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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성별, 국적, 체급을 불문하고 가장 강력한 피지컬의 소유자를 가려내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100'이 성 대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이분법적으로 성을 나눠서 편협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방지하고자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해 논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피지컬 100 논란피지컬 100 논란
피지컬 100 논란

피지컬: 100 춘리와 박형근의 대결에서 비롯된 논란에 대해서 알아보자.


◎피지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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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논란

피지컬: 100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으로 크게 흥행했던 '솔로지옥' 이후 관심이 쏠린 예능이기도 하다. 운동이 트렌드가 되어 피지컬을 뽐내며 주목을 받았던 '강철부대'가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지만, 남자만으로 구성되었던 강철부대와는 다르게 성별, 나이,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추성훈 선수부터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유튜버 에이전트 H, 선미 무대의 댄서로 이름을 알린 차현승까지 유명인들이 다수 참여하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참가자의 직업을 들여다보면 운동 선수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보디빌더, 트레이너가 그다음으로 많다. 스타 셰프와 래퍼까지 명단에 이름을 올려 넷플릭스 예능이 2년 만에 솔로지옥 이후로 히트를 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성 대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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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100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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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시발점은 넷플릭스 홍보용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이 문제가 되었다. 영상 속에서 여성 보디빌더 춘리와 남성 격투기 선수 박형근이 일대일로 힘싸움을 하는 매치 중 박형근이 무릎으로 춘리의 가슴께를 찍어 누른 것에 대한 해석이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이다.

 

아무리 근육량을 발달시켜도 여성이 근본적으로 남성의 힘을 이길 수 없다는 의견과 동시에 가슴은 급소와도 같은 곳인데 무릎으로 찍어 누른 것은 도덕적으로 시청하기에 불편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 대결을 프로그램 편집 요소로 활용하기 위해 제지하지 않은 제작진의 문제라고 꼬집은 의견도 존재했다.

◎팩트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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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는 단순히 여자 시청자들 중 너무 한 쪽으로 편향된 시각과 편집된 영상만을 보고 단순하게 판단해 버리는 어리석음이 논란을 낳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영상 공개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춘리는 바로 개인 SNS에 "나는 아무런 불만이 없었고 박형근은 정당하게 대결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애초에 피지컬 100이라는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고 참여한 것부터 모든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 참가자들이 '가슴! 가슴!'이라고 외친 부분은 무릎으로 가슴께를 누르면 숨을 잘 쉬지 못하게 되니 빠르게 빠져나오라는 의미로 소리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피지컬 100에서 최종 우승하는 사람에게는 상금 3억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피지컬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함과 동시에 거액의 상금까지 가져가니, 대결에서 누가 봐도 비열한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시청자들은 그저 재미로 봐야 하는 것이 맞다.


남자와 여자의 성별 차이점 하나를 가지고 논란을 만들어내는 일부 네티즌이 커지게 한 이번 논란은 대한민국에서 이쪽과 저쪽을 나누는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이 얼마나 깊게 자리하고 있는지, 젠더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피해의식에 물들어 있는 현실에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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