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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공개 직후 전 세계 1위를 하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보고는 싶은데 주제가 너무 무거워서 혹은 폭력성이 짙은 드라마를 보는 것이 다소 망설여지는 사람들을 위해 리뷰글을 써보고자 한다.

더 글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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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줄거리 리뷰 지금부터 들여다보자!


● 첫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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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시작은 상당히 차분한 노래와 함께 고요한 밤 문동은이 운전을 하는 장면에서 출발한다. 여름이라는 계절감과 상당히 대비되는 분위기와 음악이 제법 서늘하다.

모두가 잠든 새벽 혼자 김밥으로 허기를 달래며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먼 곳을 바라보는 동은. 표정에는 아무런 감정 없이 그저 공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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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주인집 아주머니가 주신 '악마의 나팔꽃'을 들고 우두커니 서 있는 동은.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과거를 회상한다. 절대 지울 수 없는 지독한 학교 폭력의 기억이 너무나도 생생하다.

● 과거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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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끔찍한 학교 폭력의 가해자 서열 1위 박연진의 첫 등장씬. 자신의 어머니와 어렸을 때부터 친구라고 말하는 경찰 서장에게 음담패설을 일삼는 무례함부터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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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심한 상처로 가득한 동은의 얼굴. 가해자의 부모들은 하나 둘 자기 자식들을 데려가기 바쁘다. 피해자인 동은은 안중에도 없다. 그저 귀찮은 일이 생겨 짜증만 날 뿐이다.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이 자리를 피하기만 한다. 

보호자랍시고 경찰서로 온 담임 선생님은 자신의 진급에 누가 될까 오히려 동은을 나무란다. 그 누구도 피해자인 동은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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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 했던가. 연진의 일그러진 성격은 엄마와 똑 닮았다. 가난하고 가진 것 없는 사람 하나 제대로 처리 못 한 것이 신고받고 경찰서에 간 것보다 더 실망이라는 연진의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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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경찰서에 신고한 동은에게 보복하려 체육관으로 불러 더 끔찍한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 5인방. 살려달라고 외쳐보지만 아무도 동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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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찾아간 보건실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보건 선생님. 하지만, 소름 돋게도 그 자리에는 연진이 있었다. 당당하게 자신이 했다고 말하는 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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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달방에 사는 동은의 집까지 찾아와 더욱 악랄하게 괴롭히는 가해자들. 이젠 도망갈 곳이 아무데도 없다. 흉터로 가득 메워진 온몸이 가렵다. 눈으로 씻어내려 해도 사라지지 않는 피해자의 낙인은 영혼까지 부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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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자퇴서에 '학교 폭력'을 사유로 낸 동은. 자신의 진급이 더 중요했던 담임은 동은의 머리를 가차 없이 내려치고 교무실 내에서 뺨을 후려갈긴다.

연진의 엄마에게 합의 전화를 받은 동은의 엄마. 나이 든 손님들을 끌기 위해 매춘부처럼 이발소에서 시중을 드는 그녀는 합의금에 눈이 멀어 각서에 도장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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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합의금을 받고 달방마저 빼버린 엄마 때문에 살 곳 마저 잃은 동은. 내동댕이 쳐진 더러운 교복 틈 사이로 보이는 종이 한 장에는 '부적응'이라는 한 마디가 적힌 합의서가 있었다.

 

동은이 겪은 모든 것을 피해자 탓으로 돌려버리는 그 한 마디가 마지막 남은 감정마저 모조리 갉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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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 동은. 김밥집에서 김밥을 말았고 목욕탕을 죽도록 청소했다. 생리통으로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흉터는 여전히 가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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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이 모든 것이 내가 죽으면 끝나지 않을까. 동은은 자살 충동을 느끼고 한강으로 향하지만 죽을 용기가 나지 않는 자신이 너무 괴롭다. 피해자는 평생 안고 가는 고통이 가해자들에겐 단순히 안주거리가 되어버린다.

 

같은 시각 가해자인 연진과 재준은 함께 술을 마시며 동은에 대해 얘기한다.

● 복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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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1회

복수를 굳게 다짐한 동은은 자신이 학교 폭력을 당했던 가해자의 아지트인 체육관을 제 발로 찾아가서 연진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내 꿈은 너라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1회 리뷰를 요약해서 들여다보았다. 문동은의 아역을 맡은 정지소가 열연을 펼쳐 가슴이 찢어질듯 아픈 것을 잘 표현해냈다.

 

8부작으로 구성된 시즌1의 전개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고 몰입도가 대단하다.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결제하여 꼭 한 번 시청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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