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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계절이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일본 홋카이도. 12~2월이 가장 적기에 해당하는 홋카이도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의 섬이다. 삿포로가 대표적인 홋카이도의 어디를 여행하면 좋을까?
일본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을 알아보자!
● 홋카이도
북해도로 불리는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섬이다. 넓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528만 명으로 적은 편에 속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삿포로시에 모여 산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도 이미지가 아주 좋고 글로벌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 여행지
① 삿포로시
'홋카이도'하면 떠오르는 대표 관광지. 교통도 아주 편하게 잘 되어 있어 여행하는데 제격이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 스포츠인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스키장과 리조트가 끝내주고 삿포로 눈축제는 가히 장관이다. 관광지답게 호텔도 이코노미부터 럭셔리까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맞춤 선택이 가능하다.
삿포로는 2월에 열리는 눈축제가 가장 유명해서 전세계적으로 인기지만,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도시다.
◎ 오도리 공원
92종, 약 4700그루의 나무로 둘러싸인 도심 속 휴식 공간. 정갈하게 관리된 잔디밭과 분수 주변에는 늘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하다.
이벤트 개최의 중심지가 되는 곳이며, 겨울 눈축제, 봄의 라일락 축제, 여름의 요사코이 소란축제와 비어가든, 가을엔 오텀페스트 등 사계절 모두 즐길거리가 있는 곳.
◎ 조잔케이 온천
협곡에 둘러 싸인 전통 료칸에서 머물며, 온천에서 힐링하는 관광 성지.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그간 쌓인 피로가 순식간에 녹아내린다. 겨울에는 소복이 쌓인 설경을 만끽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다.
◎ 모에레누마 공원
자연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건축물이 아름다운 모에레누마 공원. 봄에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이 인상적이고 겨울엔 온 세상을 뒤덮은 눈이 아름답다.
10분 정도면 올라가는 모에레산 정상에서 공원 전체를 내려다본 다음, 유리 피라미드에서 식사와 기념품 쇼핑, 갤러리 관람 등이 가능하다. 겨울엔 썰매장으로 이용 가능한 구조물도 있어 액티비티 장소로도 손색없다.
② 오타루시
삿포로에서 기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작은 항구 도시. 배 타고 유람할 수 있는 운하가 아주 유명하다. 희대의 명대사를 남긴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동네.
◎ 오타루 운하
본디 홋카이도 무역의 거점이었던 오타루 운하는 지금은 관광 필수 코스로 여겨진다. 자리만 있으면 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출발 15분 전에 주오바시 대교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은 뒤 탑승이 가능하고, 어른 1명당 13세 미만 아이의 탑승 요금 1명이 무료다.
배를 타고 유람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그저 운하 거리를 걸으면서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오타루가 번영했을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즈넉함을 즐겨보자.
◎ 오타루 오르골당
전 세계에 있는 오르골을 모아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는 오르골 박물관.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벽돌 건물이다. 고풍의 외관과는 다르게, 화려하고 반짝거리는 내부와 눈길을 사로잡는 3만 점이 넘는 장인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오르골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들려온다.
※ 증기 시계탑
밴쿠버에서 수입하여 들여온 이후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증기시계탑으로도 유명하다. 15분마다 김을 내뿜으며 소리를 내는 시계탑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겨보자.
◎ 메르헨 교차로 죠야토우
오르골당 앞에 있는 커다란 시계탑의 미니 버전 느낌. 원래는 목조등대였는데, 화재로 소실된 것을 석재로 다시 복원하여 설치했다고 한다. 죠야토우 역시 사진 스팟으로 유명하다.
밤이 되면, 죠야토우에 불이 들어와 주변 건물들과 함께 따뜻한 야경을 연출한다.
③ 후라노 · 비에이
홋카이도의 중심지에 위치한 마을. 시골다운 풍경과 라벤더 밭이 유명한 후라노는 '헤소노마치(배꼽의 마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고 이를 기념하는 축제도 있다. 웅대한 자연과 자연 속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의 삶이 느껴지는 것이 아주 매력적인 마을이다.
7월에는 향기로운 보랏빛 라벤더가 만개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에는 스키와 설경을 즐길 수 있는 곳.
◎ 팜 토미타
4종류의 라벤더가 구역별로 일정하게 피어있는 팜 토미타. 6월 말부터 7월까지 라벤더, 안개꽃, 포피 등 다양한 꽃들이 방대하게 심어져 있다. 판타지에 등장하는 요정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주변에 예쁜 카페나 상점도 많아서 볼거리뿐만 아니라, 즐길거리도 많다. 팜 토미타의 명물은 바로 라벤더 아이스크림. 토미타에서 키운 라벤더 액기스를 넣어서 만들어 입에 넣으면 라벤더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진다.
◎ 청의 호수
비에이 남동부에 위치한 사파이어 빛의 푸른 인공 호수. 물속에 콜로이드성 수산화 알루미늄 때문에 특유의 파란색을 띤다고 한다. 1988년 다카치 산이 폭발 예정일 때 비에이 강이 댐이 되어 화산 이류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다.
수산화 알루미늄이 호수 바닥을 하얗게 만들어 일반 호수와 다르게 특별하게 반짝이는 것이 매력적이다. 물에 잠겨 있는 낙엽송과 억새나무가 처연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낸다.
※ 흰 수염 폭포
청의 호수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폭포. 폭포수가 바위에 떨어지는 모습이 수염 같다 하여 이름이 붙었다. 단풍잎이 붉게 물드는 가을에 가장 아름답고, 영하 20도에도 얼지 않는 폭포수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생성된 눈꽃이 장관이다.
◎ 사계채의 언덕
팜 토미토처럼 꽃들로 수놓아진 아름다운 융단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알파카 농장에서 귀여운 알파카와 시간을 보내면,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오랜 시간 여행할 수 없는데, 후라노·비에이 지역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싶을 때 안성맞춤이다.
부지가 넓다고 걸어 다닐 필요가 없다. 카트나 탈것들이 준비되어 있어, 다 둘러보는 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 스노우 멜론
우리나라의 강원도처럼 감자가 유명한 동네라 감자를 이용한 고로케, 비에이산 주황색 멜론에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스노우 멜론이 아주 맛있다고 한다.
홋카이도의 대표 여행 도시 3곳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계절 모두 관광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홋카이도는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스타일과 코지하고 힐링을 좋아하는 스타일 전부 만족할만한 최적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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