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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관광의 메카로 코로나 19 사태가 잠잠해진 이후로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주도에 서식하는 진드기 중 약 12%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날씨가 빠르게 더워져서 원래 6월부터 많아지는 진드기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진드기 물린 후 증상과 종류, 퇴치제에 대해서 알아보자!


진드기 물린 후 증상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활동범위가 특정되어 있지 않고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너무 흔하게 발견될 수 있기에 여름철 야외활동을 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잔디나 나무, 풀숲, 논밭 등에는 진드기가 숨어 있기 딱 좋은 환경이므로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평상시에는 풀잎에 가만히 붙어 있다가 동물이나 사람, 즉 숙주가 지나가면 잽싸게 달라붙어 피를 빨아 먹는다. 크기가 워낙 작고 물린다 하더라도 대부분이 병을 옮기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잔디풀숲
진드기 서식지

그러나,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고 일부 진드기가 감염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그중에는 생명에 위협을 주는 질병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진드기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크기가 너무나도 작아서이다. 피를 빨기 전 진드기는 굉장히 왜소한 사이즈지만, 흡혈 후에는 빨아먹은 피의 양만큼 부풀어 올라 그때부터 발견되기 쉽다.

 

보통 무릎 뒤, 겨드랑이, 오금, 귀 뒤, 머리카락에 붙어 이동하고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붓거나 아픔
  • 발진
  • 작열감
  • 물집
  • 호흡곤란

알레르기 반응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진드기 종류와 감염병

①쯔쯔가무시

'털진드기'에게 물리면 발생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있는 진드기 감염병이다. 잠복기는 6~20일이며, 보통은 10~12일 정도다.

심한 두통과 오한, 발열 및 근육통이 심해지고 물린 부위에 1cm 정도의 상처가 생긴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포를 형성한 뒤 터져서 까맣게 착색된다.

 

3~5일 만에 팔다리로 발진이 퍼지고 발열이 시작되는 첫 주에는 기침을 많이 하며, 2주째에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털진드기쯔쯔가무시 가피
털진드기 쯔쯔가무시

②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이번에 제주도에 서식하고 있는 진드기가 매개체가 되고 있는 병으로 '참진드기'가 매개체이다.

 

40도가 넘는 고열, 피로, 식욕 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 나타나고 두통, 근육통,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참진드기참진드기 물린 자국
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③라임병

'사슴 진드기'가 매개가 되는 병으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다.

 

라임병은 총 3단계로 진행 되고 다음과 같다.

  • 1단계 - 1개월 안에 피부 발진이 생기고 두통, 피로, 오한, 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남
  • 2단계 - 균이 신경계에 침투하여 통증이 발생함. 현기증, 숨 가쁨, 심전도 이상이 나타남
  • 3단계 -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김. 심각한 경우 안면 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동반됨.

사슴 진드기라임병 증상
사슴 진드기 라임병

진드기 제거 방법 및 예방법

진드기의 주둥이는 살갗 깊숙히 파고들어 있어서 절대 손으로 떼어내려고 시도하면 안 된다. 그랬다가 차마 진드기의 주둥이가 전부 빠져나오지 않을 수 있고 잘못된 방법으로 제거하려고 했다가 2차 감염의 우려될 수 있다.

진드기 제거 방법
진드기 제거 방법

※진드기 제거 방법

핀셋 준비 → 피부 표면에 최대한 가깝게 진드기 머리 부분 집기 → 피부에서 수직으로 세워 꾸준한 힘으로 똑바로 당기기 → 구부리거나 비틀지 않기 → 머리나 입 부분이 남아있는지 확인 후 없으면 물로 깨끗이 씻어내기

상황별 진드기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야외 활동 시

  • 반바지, 반팔, 샌들은 최대한 삼가고 모자 및 양말 꼭 신어주기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반드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리기
  • 작업 시에 작업복을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기
  • 진드기 기피제를 도포하는 것도 도움이 됨

②야외 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당일 세탁하기
  • 샤워 혹은 목욕하기
  • 진드기가 자주 발견되는 부위(머리카락, 겨드랑이, 오금, 다리 사이 등) 꼼꼼히 확인하기

행복하고 즐거운 휴가철이 다가오는 시즌, 진드기에 유념하여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고 주의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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