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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이 무엇일까?

재벌집 막내아들 진양철이 걸린 병으로 화제인 섬망의 증상, 원인, 치료법, 사망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11화 진양철 섬망
재벌집 막내아들 11화 진양철 섬망

섬망

: 섬망은 치매와 증상이 아주 비슷한 뇌질환이다. 환자의 의식과 장소, 날짜, 사람에 대한 정확한 인식(지남력)의 기복이 주된 특징으로, 언어력과 주의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인지 기능의 전반적인 장애와 정신병적 장애가 나타난다.

 

섬망은 행동이 매우 과다해지고(잠을 못 잠, 소리 지름, 안절부절) 환각, 초조함, 떨림 등의 증세가 자주 나타난다. 섬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발병한다.

 

※ 섬망과 치매의 차이점

 

치매와 섬망의 가장 뚜렷한 차이점은 '지속성'이다. 섬망의 경우 증상이 빠른 시일 내에 급격하게 발생하며, 원인이 교정되면 며칠 내로 호전될 수 있다.

 

하루 동안에도 증상이 조울증처럼 심하게 변동한다. 이에 비해 퇴행성 치매수개월에 걸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증상의 심각성도 비교적 큰 변동 없이 일정한 편이다.

 

 

섬망 원인

섬망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며,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섬망은 심각한 ㆍ외과적인 신경학적 질환이나, 약물 중독 또는 약물 금단 상태에서 나타난다. 한 가지로 정의되는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이다.

 

섬망은 주로 감염, 열병, 저산소증, 저혈당증, 약물 중독, 약물 금단 등과 같은 대사 장애와, 뇌종양,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과 같은 중추신경계 이상이 있을 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연령에 따라서도 원인 질환에 차이가 난다.

 

※ 연령대별 원인

소아(1~12세) : 감염, 발열, 약물 중독, 외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9~24세) : 정신활성물질 중독과 금단, 외상, 감염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청장년(25~64세) : 알코올 중독과 금단, 대사성 질환, 심혈관 질환 때문에 섬망이 생길 수 있다.

 

노인(65세~) :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에서 섬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령(노인) 자체도 섬망을 쉽게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령자가 골절, 외상 등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섬망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섬망 증상

① 수면 장애
: 밤에 잠을 잘 못 자게 된다.

 

② 환각
: 쉽게 환각을 보게 되고 혼자서 겁을 먹는다.

 

③ 지남력 저하
: 날짜나 시간 개념이 사라지고 가족과 가까운 관게에 있는 사람들을 못 알아본다. 자신이 있는 곳이 집인지 병원인지 구별하지 못한다.

 

④ 의식 장애, 집중력 저하
: 집중력이 매우 떨어지고 의식에 장애가 온다.        

 

⑤ 사고 장애
: 피해망상, 주변인 의심, 비논리적 사고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 입원한 환자의 경우 의료진이 "자신을 주깅려고 한다"는 등의 피해 망상 증세를 보일 수 있다.

 

⑥ 정신 운동 장애

: 초조함, 예민함, 산만함, 감정 과잉이 나타나는데, 반대로 진정, 혼동 등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⑦ 공격적, 충동적인 행동
: 판단 능력이 떨어져 공격적이거나 충동적인 돌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⑧ 증상의 변동

: 하루 사이에도 극심한 변동을 보인다. 밤이 될수록 심해지고, 낮에는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섬망 진단

섬망을 진단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병력을 자세하게 듣고 증상이 처음 발생한 시점과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혈액 검사, 소변 검사, CT 촬영, MRI 촬영, 뇌척수액 검사, 뇌파 검사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섬망은 증상의 속도와 의식 수준에서 치매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섬망은 급격하게 발병하며, 증상에 기복이 있지만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치매와 섬망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치매 환자가 섬망을 동반하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기에 진단하기 매우 어렵다.

 

섬망 치료법

① 원인 질환 치료
: 섬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이다. 진단적 평가를 통해 섬망의 원인 질환을 밝혀내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다.

 

② 환경 요인 조절
: 섬망에 영향을 끼치는 환경적 요인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1) 환자를 적정 수준으로 자극해야 한다.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여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켜 준다. 환자가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있도록 창문이 나 있는 방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게 하는 것보다 좋다.

 

2) 환자에게 친숙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이 간호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을 병실에 두는 것이 좋다.

 

3)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 준다. 간병하는 사람이 주기적으로 날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4) 환자의 시력이나 청력이 저하되었다면, 안경이나 보청기를 사용하여 보조하는 것이 좋다. 시력 및 청력 저하로 주변 자극을 구별하지 못하면 환자의 불안감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5) 불필요한 외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강한 불빛이나 그림자, 소음 등은 환자를 놀라게 하거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다.

 

③ 약물 치료
환자가 심한 초조와 흥분 증상을 보일 때는 소량의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한다. 수액과 전해질의 균형, 적절한 영양 및 비타민 공급도 많은 도움이 된다.

 

섬망 환자는 약물 부작용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약물, 특히 진정제나 수면제의 사용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섬망 경과

섬망은 다른 병에 대한 경고의 메세지이며, 치사율도 높다. 따라서 의학적으로 응급상황으로 간주한다. 원인 질환이 교정될 경우 수일 이내에 호전되기도 하지만, 원인이 명확하지 않거나 교정하기 어려운 경우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섬망은 회복할 수 있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섬망이 치매처럼 인지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다는 보고도 제기되고 있다. 섬망 환자의 40~50%는 섬망 발생 후 1년 내에 사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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