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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끔찍한 학교 폭력에 대한 복수극으로 전국적인 학폭 미투에 불을 붙인 화제성 1위 드라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오 PD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더 글로리 안길호 PD 학폭 논란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안길호
안길호 PD


모순적 가해 사실

미국 내 한인 커뮤니티 '헤이 코리안'에 올라온 폭로글을 시작으로 안길호 PD의 학교 폭력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안길호 PD가 학창 시절 필리핀으로 1년 동안 유학을 갔을 때 벌어졌던 일이라고 주장한 피해자의 글 내용을 살펴보면,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안길호가 자신의 동급생인 중학교 2학년 여학생과 교제를 했고 동급생이 고등학교 3학년과 교제하는 것에 대해 여학생을 몰아세우면서 놀리자 안길호 PD가 자신과 다른 친구를 여럿 불러내 2시간가량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처음 밝혀졌을 당시에는 안길호 PD가 전면 부인하면서 사건이 종결되는 듯 했습니다. 연예인이나 미디어에 노출되는 사람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에 가담한 사람은 누구나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워낙 무분별하고 왜곡된 사실이 많은 폭로글을 무작정 믿기에는 섣부른 판단일 수 밖에 없는 선례들이 많기 때문에 중립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더욱 신중해진 요즘입니다.

한인 플랫폼
헤이 코리안

가해 사실 인정

단순히 의혹에서 그치나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안길호 PD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19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본인으로 인해 놀림거리가 된 사실에 분노하여 순간적으로 격해진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벌인 일이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폭로글이 올라온 시기가 공교롭게도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되기 직전인 점과 학교 폭력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연출하여 세계적으로 이슈화에 성공한 명작인 만큼 시청자의 충격과 실망이 상당히 커서 드라마에 과몰입하는 것을 방지하기에 아주 충분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이 다시 자신을 겨누는 화살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를 또 보게 되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순간적인 감정에 의한 실수라고 해도 피해자에게 있어 그 2시간은 뼈와 살에 새겨져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될 테니 말입니다.

끝까지 교훈을 주는 드라마

정말 아이러니한 점은 메인 PD에게 이런 과오가 있었을지라도 드라마 자체의 파급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안길호 PD의 학교 폭력 가해 사실로 인해 드라마가 극사실주의로 비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오래 지난 기억에 불분명해진 사건이 왜곡될까 두려워 법률대리인을 통해 한참을 수소문해 학창 시절 시간을 최대한 사실만 입각하여 그대로 인정했기 때문에 그나마 덜 이슈가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여느 가해자들과 다르게 안길호 PD는 엄연히 일반인과 다른 미디어 매체를 제작하는 제작자라는 점을 의식한 것 같습니다.

 

이로써 '더 글로리'라는 작품은 끝까지 우리에게 교훈을 주는 드라마였다고 느껴집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루어지고 있을지 모르는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를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고 있는 드라마 '더 글로리'. 미디어의 순기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어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으로 남길 바랐지만, 어쩌면 이 또한 하나의 메시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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