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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유난히 폭설 피해와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주의는 꾸준히 제기되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을 일상으로 여기면서 더 이상 예전처럼 학교나 TV에서 언급을 자주 하지 않고 있다.

 

자연의 분노라고 할 수 있는 이상 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이고 왜 폭설이 지속되고 있는 걸까?

 

폭탄 사이클론

 

정의

 

폭탄 사이클론
인공 위성으로 촬영한 폭탄 사이클론의 모습

 

이번에 미국을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현상은 저기압과 고기압의 공기 덩어리가 만날 때 형성되는 폭풍에 의한 것이다. 마치 태풍을 연상케 하는 소용돌이치는 모습으로,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발생한다.

 

겨울에 발생하는 허리케인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폭탄 사이클론이 발생하려면 중앙 기압이 24시간 동안 최소 24 밀리바(압력의 단위)만큼 떨어져야 한다. 압력이 낮을수록 폭풍은 더욱 강력해진다.

 

오대호(Great Lakes) 상공에서 조건이 충족되어 생성된 소용돌이에서 나오는 차가운 공기와 동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 순간적으로 엄청난 사이클론이 형성된 것이다.

 

피해

 

폭탄 사이클론으로 도로가 마비되고 피해를 입은 모습

미국 국립 기상청(NWS)에 따르면 몬태나주 산악 지대에서 기온이 순간적으로 영하 45.6도까지 떨어졌다. 폭탄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서 최저 기온 기록이 깨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추위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거의 한 사람이 평생을 다 살아도 경험하지 못할 정도의 위력이라고 한다. 

 

갑작스러운 기상 현상에 사상자도 속출했다. 캔자스주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오클라호마주에서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 와이오밍주에서는 100건 이상의 교통사고, 아이오와주에서도 400건 이상의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정전 피해도 심각했다. 약 8만 가구 정도가 정전되었다고 한다.

 

폭설 피해 상황

끊임없이 제설 작업을 하는 일본의 한 어르신

폭설로 인한 피해도 매우 심각하다. 일본에서 적설량이 무려 1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나 사망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일본 현지 방송 NHK에서는 "일본의 북쪽과 동쪽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고 평균보다 3배 이상 눈이 쌓인 곳도 있다"라고 전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악몽과도 같은 날이 되어버린 폭설 피해로 인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약 100명 이상이다.

위험성

폭설
폭설의 영향으로 마비된 도로

 

폭설이 무서운 점은 내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쌓여간다는 점이다. 눈은 건조한 눈(건설)과 습한 눈(습설)으로 나뉜다. 건조한 눈은 뭉치지 않고 무게가 가벼워 바람에 잘 날아가지만, 습설은 잘 뭉치고 무게가 많이 나가 그만큼 잘 쌓인다.

 

피해 양상

폭설 피해
폭설의 피해양상

 

물기를 잔뜩 머금은 습설이 두껍게 쌓이면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건물에 피해가 가는 설압 피해, 눈이 과도하게 쌓여서 발생하는 적설피해, 지붕과 같은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눈사태 피해, 축축하게 젖은 눈이 송전선 등에 붙어 발생하는 착설피해, 도로 빙판화로 발생하는 접촉사고 및 교통사고 피해, 빙판길 보행자 낙상 및 골절 피해 등이 있다.

 

대설이 장기간 지속될 시 교통체증이 완화되지 않아 물류가 정체되고 생활에 불편함이 뒤따르는 것은 물론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예방

 

재난본부에서 제시하는 폭설 대비방법은 다음과 같다.

 

폭설 대비
재난본부에서 제시한 예방법

가정

  • 노후가옥의 지붕·벽·계량기·수도관 등의 안전 점검 및 수리
  • 집과 가까운 곳에 염화칼슘 및 모래 비치
  • 도로변 주차금지
  • 차량에 눈 피해 대비용 안전장구(스노우체인·부스터체인·견인로프·서리 제거용 주걱·삽 등) 준비
  • 외출 자제 및 건강 유의
  • 집 근처 제설 작업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다음 메뉴얼을 따르자.

 

외출 시

 

폭설 대비
재난본부에서 제시한 예방법

  • 미끄럼 방지 운동화 or 등산화 착용 / 장갑, 머플러 착용
  •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행선지와 시간계획 알리기
  • 주머니에 손 넣지 않기
  • 걷는 중에 통화하지 않기
  • 횡단보도 건널 때, 차량에 유의
  • 계단을 오르내릴 때 미끄럼 방지를 위해 난간 잡기
  • 대중교통 이용하기(평소보다 일찍 출근, 일찍 귀가)

 


 

이밖에도 평상시에 환경을 위해서 다양한 노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구에게 무관심할수록 자연은 숨죽이고 있다가 인간에게 벌을 내린다.

 

이번 겨울을 평화롭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 위와 같은 내용을 반드시 숙지하고 주변에도 알려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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