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첫 번째로 입대,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판정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김석진)이 13일 경기도 연천에 있는 신병교육대로 현역 입대했다.

진은 1992년생(만 30세)로 입대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나이이다.

 

 

BTS 멤버 진이 팬들을 위해 트위터에 올린 삭발 셀카

 

5사단 신병교육대

 

5사단 부대마크

연천에 위치한 5사단은 현역 장병들 사이에서도 부대 훈련의 강도가 높은 편이라 평가 받는 곳이다. 가수 비가 5사단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물론, 신병교육대가 5사단이라고 해서 그대로 배정되지는 않겠지만 진이 약간은 사회적인 시선과 병역에 민감한 분위기를 의식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위선양을 하는 탑급 연예인임에도 팬들을 위해 삭발 셀카를 올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입대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로도 고통스럽고 현실부정하기 마련이니 말이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연예인에게 관대하지 않은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에 진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 그가 셀카를 올리지 않았어도 빠른 시일 내에 군인 모습의 사진들이 퍼졌을 것이다.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와 솔로 발표

 

BTS 진, 입대 전 마지막 부산 콘서트 개최 및 Coldplay와 콜라보한 솔로 앨범

 

가장 먼저 입대하는 맏형의 위치인것도 그렇고 BTS가 가지는 K-POP 시장에서의 파워를 새삼 체감할 수 있다. 하이브는 진의 단독 콘서트를 부산에서 개최했고 이전에 My universe에서 콜라보를 진행했던 Coldplay와 다시 한 번 협업해 The Astronaut이라는 솔로곡을 발매했다. 

 

그룹에서 개인의 솔로 데뷔에 힘을 실어주는 경우는 많지 않다.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닐뿐더러 아무리 인기멤이라고 해도 그룹 전체의 팬덤의 힘과 개인팬의 힘의 차이는 상당히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멤버의 역량이 솔로 데뷔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준수해야 가능하다.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앨범

 

방탄소년단은 화양연화 앨범을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성장하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줘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실력이 많이 상승한 멤버 중 한 명이 진이다. 사실, 데뷔초에는 잘생긴 외모를 제외하면 댄스, 보컬, 랩 포지션 중에서 한 가지를 확실하게 맡고 있지 않고 조금은 애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외모뿐 아니라 실력까지 출중한 아이돌로서 우리나라 K-POP 문화를 선두하고 있다. ARMY(방탄소년단의 팬덤 이름)를 위해서 바쁜 스케줄 와중에도 콘서트와 솔로곡으로 보답한 그가 새삼 대단하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

 

방탄소년단 슈가

한편, 같은 그룹의 멤버 슈가(민윤기)는 데뷔 전 오토바이 사고가 크게 나서 어깨 대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사회복무요원(공익) 판정을 받았다. 좌측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이었다. 알바를 전전하며 꿈을 좇던 시절 빗길에 배달을 가다가 사고가 크게 난 것이다. 

 

관절와순 파열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의 가장자리를 둘러 싼 섬유질의 연골을 말하는데, 무릎관절의 반월상 연골처럼 뼈에 느슨하게 부착되어 있어 손상되기 쉽다. 수술을 받아도 충격에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격한 활동은 최대한 자제해야 호전될 수 있지만 슈가는 연습생 신분으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안무 연습을 하고 무대를 서야했기에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슈가는 2020년 코로나 시즌에 겨우 치료를 병행하며 활동한 적이 있다. 신체 검사 결과 4급을 판정 받았으며, 관공서에서 근무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병역기피가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솔직히 이런 이유 있으면 어떻게든 공익 받는게 무조건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슈가가 일반인이었다면 오히려 장려하지 않았을까

 

슈가는 2023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 진

월드와이드 핸섬을 담당하는 방탄소년단의 진, 건강한 모습으로 군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BTS로 돌아와 다양한 활동을 재개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