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음력 연등행사 알아보기

석가탄신일은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017년까지는 공식적으로 '석가탄신일'이라고 불렀지만, 그 이후부터는 '부처님 오신 날'로 통용되는 이 날은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과 같이 가족 혹은 연인끼리 휴일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과 음력, 행사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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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크리스마스와 부처님 오신 날에는 이제부터 대체공휴일이 확대 적용된다는 희소식이 들렸고 곧바로 검색해 본 결과, 지난 3월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어 공식적으로 대체공휴일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대체공휴일은 2013년 설·추석 연휴와 어린이날에 처음 도입되었고 2021년부터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로 확대됐다. 항상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공휴일이 끼어 있으면 연휴를 연휴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아쉬워했는데, 이렇게 점점 대체공휴일이 적용되는 공휴일이 많아져서 다행이다.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5월은 석가탄신일 사흘 연휴로 3번째 황금연휴 기간이 생겨 이제야 제대로 된 '가정의 달'을 만끽하는 기분이 든다.

 

노동절 휴일, 어린이날 연휴, 부처님 오신 날 연휴까지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간이 주어져서 다가오는 6월을 좀 더 힘차게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다.

석가탄신일 음력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인 석가탄신일은 음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윤달의 유무나 음력 초하루의 날짜에 따라 양력 날짜는 매년 달라지는데, 주로 5월에 오지만 4월 말에 일찍 올 때도 있다.

 

우리나라 법정공휴일 중에서 음력으로 셈하는 다른 휴일로는 설날과 추석이 있다.

먼 옛날, 조선시대에는 방정환 선생님이 만드신 어린이날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이 날이 어린이날 역할을 했다고 한다.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로 여겨지는 석가탄신일은 성탄절과 마찬가지로 불교가 근간이 되었던 국가답게 역사적으로 아주 의미 있는 민속명절이었다.

 

석가탄신일에는 연등행사와 관등놀이를 중심으로 갖가지 민속행사가 행해진다. 연등도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한데, 수박등·거북등·오리등·일월등·학등·배등·연화등·잉어등·항아리등·누각등·가마등·마늘등 등을 만들어 민속신앙의 의미를 한층 더 가미시키고 있다.

석가탄신일 연등

등도 그냥 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등대를 세워서 깃발로 화려하게 장식하고 휘황찬란한 연등을 하며, 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강에 연등을 실은 배를 띄워 밤거리를 밝히는 연등축제를 벌인다. 이를 관등이라고 한다.

 

연등과 관등이 있는 곳에는 민속놀이가 성행했고 불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영등놀이'도 행해졌다.

 

고려시대에는 사찰뿐 아니라 관청이나 시장, 일반 민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달게 되었으나, 조선시대에 와서는 사찰과 민가로 제한되었고 오늘날에는 불교 신자의 경우 한 집당 한 개의 등대를 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통 사찰에 가서 연등을 달고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석가탄신일 연등행사 

전국적으로 연등행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이 기간에 좀 더 특별한 행사를 찾아보고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지역별로 몇 군데를 알아봤다.

①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CNN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명소 50곳'으로 소개된 적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연등축제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무엇보다 삼광사는 부산 시내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이 유리한 데다가 큰 축제인 만큼 많은 불교 신도들이 찾아와 연등을 매달아 그 수가 수 만개에 달한다고 한다. 2~3주 전부터 연등을 매달기 시작하여 매일 저녁 점등을 하면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부산 삼광사 연등축제

부산 부산진구 초읍천로 43번길 77

②서울 조계사 연등행렬

코로나 사태 이후로 열리는 대규모 연등 행렬로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서울 동대문에서 출발해 1호선 종각역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동하는 연등 행렬이 진행된다고 한다.

 

27일 당일에는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조계사 연등행렬

③대구 달구벌 관등놀이

사월초파일에 등에 불을 밝혀 달아매는 행사로 대구지역 불교계가 매년 개최하는 관등놀이지만, 아쉽게도 2023년에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한다.

 

소원을 실은 풍등을 날려 보내는 것이 주된 행사고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참 의미를 되새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이다. 1967년부터 그 형태를 갖추고 지금까지 이어온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축제다.

대구 달구벌 관등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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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3일 연휴동안 나름대로 쉬는 것도 좋지만, 연등행사에 참여해서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우리나라의 역사 깊은 전통행사를 즐기고 종교에 상관없이 연등에 나만의 소원을 담아 불빛을 밝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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