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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세계 지구의 날입니다. UN이 지구를 기리기 위해 선택한 날짜로 지구의 건강을 걱정한 시민들이 정한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지구의 생일입니다. 환경을 생각하여 각종 소등행사 및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지구의 날 유래와 소등행사, 불 끄기 의미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지구의 날 유래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서 원유 시추 작업 중 발생한 원유 10만 배럴이 유출하는 사건으로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되었습니다. 당시 위스콘신주의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드 넬슨은 베트남 반전 운동의 열기와 여성·환경·인종 등 신좌파 운동의 등장에 영감을 받아 심각해져만 가는 환경오염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조직적으로 대응해 정치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마침 원유 유출 사고를 통해 환경의식을 갖게 된 하버드 대학생 데니스 헤이즈와 함께 '지구의 날'을 선포하고 캠페인을 열게 됩니다. 첫 '지구의 날' 행사에는 무려 2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연설을 듣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실천에 동참했습니다.
뉴욕 5번가에서는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됐고, 60만명 이상이 센트럴 파크에서 열리는 환경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원유 유출, 공장과 발전소, 농약 및 유해물질, 쓰레기 문제, 종 다양성 위기 등 다양한 의제를 활발하게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지구의 날'은 첫 캠페인 이후 맥이 끊겨 관심이 시들었다가 기후변화의 피해가 눈앞에 보이자 다시 소환됐습니다. 1990년에 열린 제2회 '지구의 날'에는 141개 나라에서 2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동참해 환경오염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조직했습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192개 나라, 약 5만개의 단체가 '지구의 날'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UN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달리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날입니다.
지구의 날 소등행사
우리나라 환경부는 제49회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오후 8시부터 10분간 건물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 모두가 지구온난화로 과열된 지구를 생각하고, 저탄소 생활 실천을 다짐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소등행사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에서 2,900여 개의 공공기관을 비롯해 아파트 등 2,027단지 공동주택 85만 2천여 세대가 참여할 예쩡입니다.
환경부가 예상하는 절감 효과는 10분간 소등으로 전력량 4만 1,189kwh가 절감되고, 20.3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소등행사에 참여하면 문화상품권 3천원권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진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벤트에 참여해서 경품까지 챙겨가면 일석이조겠습니다.
지구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BBC 뉴스에서 지구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10가지에 대해 정리해 놓은 것이 재밌어 보여 가져와봤습니다.
①지구는 완벽한 구 모양이 아니다?!
지구의 극지방이 약간 납작하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회전 타원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합니다.
②지구의 70% 이상은 물
지구상에서 물은 고체, 액체, 기체 상태로 존재하고 빙하와 늪, 호수, 강, 바다와 대양의 형태로 지구 표면의 4분의 3 이상을 덮고 있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의 약 97%는 소금물로 존재합니다.
③우주는 지구 위 약 100km부터 시작한다
지구 대기권과 우주 공간 사이의 경계는 '카르만 선'이라고 불리는데, 해발고도 100km에 있는 가상의 선이라고 합니다. 지구 대기 질량의 약 75%가 해수면 위 고도 11km 내에 위치합니다.
④철로 만들어진 핵을 가지고 있다
태양계에서 가장 밀도가 높으며 다섯 번째로 큰 행성인 지구는 가장 안쪽 부분에 반경 약 1200km의 단단한 공이 있습니다. 이 내핵은 대부분 철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무게의 85%를 차지하고 니켈이 그중의 1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⑤생명체가 있는 유일한 행성이다
지금까지 우주에서 발견된 생명체가 있는 유일한 행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120만 종의 동물 종이 기재됐는데, 여전히 전체 생물종에 비하면 적은 비율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2011년에 자연 세계에는 약 870만 종의 생물이 있을 것이라 추정했습니다.
⑥지구의 중력은 모든 곳에서 동일하지 않다
완벽한 구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질량이 완벽하게 균일한 방식으로 분포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중력장의 강도가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적도에서 극지방으로 갈수록 중력장의 강도가 점차 증가하지만, 인간이 그 차이를 직접 감지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⑦지구는 매우 극단적인 행성이다
지리학적 지역과 기후의 다양성으로 봤을때 아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행성입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1913년 7월 10일, 섭씨 56.7도를 기록한 미국의 데스 밸리고,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1983년 7월 31일, 영하 89.2도까지 떨어진 남극입니다.
⑧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살아있는 구조물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살아있는 유기체로 구성된 지구상의 단일 구조물 중 가장 거대하고, 유일하게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생물체 군집입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2000km 이상 뻗어 있으며 수천 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1981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⑨태양계에서 지각판의 운동이 있는 유일한 행성이다
산과 지진 활동, 화산 형성을 담다하는 지각판의 이러한 주기는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영구적으로 대양저를 새롭게 만들어 내면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재활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⑩지구는 보호막을 갖고 있다
지구의 자기장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고에너지 입자의 지속적인 폭격에 대한 방패 역할을 합니다. 이 자기장은 지구 내부의 깊은 곳에서부터 태양풍을 만나는 경계까지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자기장은 일부 동물들이 길을 찾는 것을 돕습니다. 우리가 나침반을 이용해 길을 찾는 것도 자기장 덕분입니다.
우리의 삶이 보다 편리해질수록 지구온난화에 한 발짝 가까워짐을 의미합니다.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지구의 온도는 상승 중입니다. 1년에 하루 10분 정도만 투자하여 지구를 잠시 쉬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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