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2가 13년만에 개봉한다. 전작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CG 기술에 힘입어 초당 제작비가 무려 2억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영화값의 폭등으로 죽어버린 극장가를 되살릴 수 있을지 기대가 매우 크다.
이유있는 기다림
아바타는 3D 영화에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국내에서도 초흥행에 성공했었다. 무려 1,3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아바타는 시리즈물인 것이 확정되고 나서 전세계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작품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은 "5년 전만 해도 기술력의 부족으로 지금과 같은 수준의 영상을 구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진 이번 신작 아바타2(물의 길)은 수중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신비로운 바닷속 생물과 바다 세계를 묘사한 중반부터 극의 재미는 고조된다. 러닝 타임이 3시간 12분이라는 긴 시간이기 때문에 화장실에 다녀오는 것은 필수여야 한다. 첫 1시간을 견디고 나면 초당 제작비가 2억원이나 든 것이 납득이 갈 정도라고 한다.
제임스 카메론은 '시리즈물은 원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머피의 법칙을 깨부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가 감독을 맡은 '에일리언 2'와 '터미네이터' 시리즈 모두 속편이 훨씬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아바타2가 훨씬 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화려한 액션
제임스 카메론은 액션 영화의 대가이다. 긴장감이 넘치는 육탄전과 생생한 연출은 보는 이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자연스레 숨을 잠시 참고 봐야 할 정도로 몰입감 있게 만들어진 그의 영화는 레전드 장면들을 많이 남기기도 했다.
이번 아바타 2에서도 전작인 아바타 1에서의 전투씬보다 훨씬 더 화려한 액션이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숲과 산이 주 배경이었던 아바타 1과 달리 수중이 배경이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더 많았을 것이다. 시사회를 보고 온 사람들의 감상에 의하면, 기립박수가 절로 나올 수준이었다고 한다.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 만남으로 숲을 지키면서 인간과 외계 종족의 사랑이 중심이었다면, 아바타 2는 좀 더 나아가 가족의 소중함이 중점적으로 포커싱 되었다고 한다.
가장 좋은 영화관에서 관람하기
보다 생생한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보려면 동네에서 가장 좋은 3D 시설이 갖춰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울지 몰라도 초당 제작비가 2억 원 정도라고 하니, 이건 어떻게든 이득이다. 고작 2만원이라는 적은 티켓값으로 3시간 12분 동안 아바타 세계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손해될건 하나도 없다는 뜻이다.
최근, 암울한 극장가 시장의 실태를 아바타가 시원하게 해결해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꼭, 시간을 내서 영화를 보러 가보도록 하자. 남들이 다 보니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런 희대의 역작이 될 영화는 보지 않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문화를 향유할 자격이 주어진 내 행운을 스스로 포기하는 꼴이니 말이다.
'세상의 모든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바타 2 돌고래 쇼 홍보 논란 (4) | 2022.12.17 |
---|---|
4호선 지하철 무정차 사건, 전장연 시위 총정리 (2) | 2022.12.14 |
미세먼지, 코로나로 잊고 있던 보이지 않는 살인마 (4) | 2022.12.13 |
추운 겨울이 되면 찾아오는 김장 시기, 당신은 올해 김장을 하십니까? (6) | 2022.12.08 |
코스트코,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다 (8) | 2022.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