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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태국의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심각한 대기오염을 비롯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태국 전역에서 일어난 산불 피해는 총 2,648건. 피해 면적은 89.18㎢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대형으로 발생한 산불은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지기 때문에 더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산불 원인

태국의 북부 지방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지금은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산인 도이쑤텝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군 병력과 주민들까지 총동원돼 진화 작업 중에 있다고 합니다.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첫 번째로 '논밭 태우기'가 있습니다. 예부터 해충을 방지하고 토지를 비옥하게 한다는 목적으로 1년 수확을 마친 논밭을 태우는 풍습이 있었는데요. 실제로는 이 방식이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히려 익충과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망치기만 하는 논밭 태우기는 2022년부터 우리나라에서 범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번에 태국에서도 우리나라와 같이 논밭 태우기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단속을 펼치고 있으며, 미얀마 등 주변국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기후변화를 꼽을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뜨거워지는 기후와 건조한 날씨가 강력한 바람을 만나 산불이 더 쉽게 발생하고 쉽게 번지게 되는 것입니다.

치앙마이논밭 태우기
태국 치앙마이 산불

산불 영향과 피해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가는 산불은 건조한 대기일수록 쉽기 진화되지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며, 산속에 살고 있는 많은 생명체들이 꺼져갑니다. 동·식물을 비롯한 생태계 전반에 큰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문제 또한 매우 심각해집니다.

 

산불은 많은 양의 대기오염물질을 생성하고 기후변화를 초래합니다. 해수면의 온도 차이는 전례 없는 폭우와 홍수를 발생시키고, 폭염과 가뭄을 지속시킵니다. 산불 직전에는 역사상 가장 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던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기온이 상승하면 겨울철에 산이 보다 건조해지고 땅에 습기가 적어집니다. 봄과 여름은 평균보다 기온이 훨씬 오른 상태가 지속되고 그나마 남아 있던 습기마저 더운 날씨로 인해 증발하고 맙니다. 가뭄과 병충해 등으로 고사목이 증가하는 것도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홍수폭염
홍수와 폭염

보통 고도가 높은 산의 경우 겨울철에 쌓인 눈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금방 녹아버리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토양이 일찍 말라버려 산불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고 적도 지방과 극지방 사이의 온도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생성되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제거해줄 숲과 나무가 사라지기 때문에 기후변화를 빠르게 악화시키는 물질들의 배출을 막을 수가 없게 됩니다. 아마존 우림이 이산화탄소 흡수원이 아닌 대표적인 배출원이 되어버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산불은 환경만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줍니다. 인명피해, 재산피해와 복구하는데 드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예산이 소요됩니다.

산불 예방과 노력

산불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논·밭두렁 공동 태우기 실시
  • 성묘 및 무속행위자 화기물 취급 집중 감시
  • 철도 및 자동차 도로변 가연물질제거
  • 화기 및 인화물질 소지입산 금지조치 강화
  • 산림내 화기물 반입,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 등 집중단속
  • 산불신고 보상제도 운영
  • 기상상태별 산불경보제 적극전파

산불을 예방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기후변화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동참하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의 진행을 멈추고 환경보호에 앞서는 노력을 행하지 않으면 산불의 위험에서 안전할 수 없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해결방안은 나무를 최대한 많이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는 산림 조성입니다. 한 그루 당 연간 100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녹림을 조성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철저히 함으로써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도 일상에서 지킬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습관입니다.


산불은 자연재해로 일어나는 경우도 많지만, 인간의 무심함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 평상시에 기후변화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고 산불을 목격하거나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사람을 발견한다면 주저 말고 신고를 하여 빠른 조동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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