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카페 청소년 일탈 논란 유해업소처럼 운영되는 현실

최근, 불시 단속으로 룸카페 점주들과 미성년 이용자들이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용 요금 9,000원이면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과 창문이 불투명하게 코팅 처리되어 바깥에서는 볼 수 없는 구조인 점을 알고 학생들의 아지트가 되어버렸다. 룸카페 청소년 단속 이유와 실태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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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카페?

예전에 유행했던 멀티방과 비슷한 곳으로 과자나 음료 등 간식거리가 무한리필 되는 곳도 있고 기본 이용 요금에서 추가로 더 지불하는 경우에 분식을 제공해주는 곳도 더러 있다. 코로나 이후로 밀폐된 공간인 룸카페의 이용 고객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많이 폐업한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최근에 완화되고 다시 찾는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룸카페 내부

이용 시간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며, DVD방과 노래방 기계, TV, PC 등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다. 누울 수 있는 침구류와 베개가 있는 곳도 많다. 법의 규정이 상당히 애매모호하게 정해져 있는 게, 1개의 기기에서 게임, 노래연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청소년 출입금지고 PC 하나만 달랑 갖다 놓는 것은 청소년보호법 위반이 아니라고 한다.

신종 유해업소

2010년부터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더니 2013년에는 멀티방 자체가 아예 청소년 위해업소로 지정되는가 하면, 청소년들에게 있어 '유사 모텔'이라는 인식으로 자리잡혔다.

 

그 이후로 멀티방과 DVD방이 장사가 안 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업주들이 폐업을 면치 못했고 원래는 이런 용도로 사용되는 곳이 아니었던 룸카페가 밀폐된 공간이라는 점을 청소년들이 알고 음란 행위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마치 아지트처럼 이용한 것이 청소년의 성관계에 있어 보수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신종 유해업소로 비치는 것이다.

 

심지어는 업주가 이런 점을 악용해서 아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사 모텔처럼 운영하기 위해 안에 샤워실을 만들어 놓거나 침대, 냉장고, TV가 방 안에 있는 경우도 있다. 간판에 걸어놓은 이름만 룸카페고 사실상 그렇지 않은 곳 때문에 순수하게 친구와 놀기 위해서 룸카페나 멀티방을 즐겼던 청소년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

변종 룸카페

나쁘기만 한걸까?

청소년들의 성조숙증 시기가 빨라진 것도 그렇고 매체에서 접하는 다양한 지식들이 있기 때문에 이전과 다르게 이른 시기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고 좋아하는 대상과의 성관계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몇몇 불법 운영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업주들이 개조하여 모텔처럼 꾸며놓은 룸카페 업소가 이를 악용해서 청소년보호법을 위반하는 행위는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요즘은 청소년들에게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성교육을 많이 추진하고 있고 하게 되더라도 콘돔을 착용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정도로 개방적인 문화로 차츰 변해갔다. 그래도 여전히 보수적인 시선으로 눈치를 보면서 밀폐된 공간을 찾아 헤매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예로 들면, 셧다운제가 생겼음에도 부모님의 주민번호를 이용한 아이디를 사용하면 10시 이후로도 게임을 하는 것이 가능해서 별문제 없이 할 사람들은 다 했던 과거를 생각해 보자. 으슥하고 밀폐된 공간을 찾아내면 청소년들도 어른들의 눈을 피해 자기들끼리 할 거 다 하고 지낸다. 숨겨야 하는 것처럼 보일수록 더 똑똑하고 음흉해지기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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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에서 제시한 룸카페의 기준이 좀 빡빡해서 완벽하게 지키고 있는 착한 업주들에게 손해가 막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청소년들의 성문화에 대한 인식을 좀 더 키우고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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